ㅎ2ㅎ2 오랜만 롱타임노씨
대형기술주 다 고점을 뚫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저는 달러 유출범이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국장에서 역추세매매 노려보는 종목 몇개 공유합니다.
우선, 역추세매매란?
도박이라 칭해도 무관하지만, 적은 투자금액과 초기 설정한 기준만 잘 지킨다면 꽤 승률이 높은 전략입니다. 차트를 반대로 돌려보고 저항 매물대에서 숏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어? 이 매물 못뚫어주면 조정 좀 오겠네..?
위와 같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마음을 반대로 이용하는 게 역추세매매입니다.
크게 두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첫 번째는 비교적 안전한 역추세매매를 노리시는 분들이 하는 매매입니다.
어느정도 하락이 오고 난 뒤, 박스를 만들며 지지받는 매동이 나왔을 때 진입하는 스타일이죠
희망했던 반등이 나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위와 같은 스타일의 역추세매매는 홀딩하는 기간이 비교적 길다 보니 개인투자자 특징인 박스 상단에서 추매 해서 하단에서 털리는 매매 스타일이 꽤 자주 나옵니다.
절대 안 그래야지 하겠지만, 이미 하락할 대로 하락한 종목에서 믿음을 가지고 홀딩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건 모두 다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생각보다 상승추세에 있는 섹터나 종목을 좋아하기에 위와 같은 스타일의 역추세매매는 거~의 안 합니다.
맨날 폰 들고 달달 떨지 않고 여유롭게 도박장에 앉아서 패를 보실 수 있는 분은 위 방법이 비교적 안전하고 잘 맞을 듯합니다.
두 번째, 졸업하기 십상인 급락차트 반등먹고 나오는 매매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역추세매매 전략에 대해서는 직관적으로 대부분이 잘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으실 듯합니다.
왜냐? 평균회귀적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추세를 이해하지 못하고, 과매도에 사서 기다리면 결국 윗 매물대까지 회복하겠다는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다만, 2번 스타일의 매매는 정말 승률이 좋습니다. 애초에 '이 자리에서 사는 게 맞나?'라는 공포를 이겨내는 매매법이기에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매매의 기본 전략은 투자 기간이 길어야 2주, 매매횟수가 많아야 4~5번인 짧은 스윙입니다.
베이직한 역추세 추종 전략에 비해 승률이 매우 높지만, 손익비가 낮습니다.
왜일까요? 진짜 길게 가져갔다가 계좌 박살 나는 건 한순간이니 대부분의 역추세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갑니다.
이러한 역추세매매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고수들도 많지만, 그냥 멋모르고 싸다고 들어가서 무한으로 물타기하다가 졸업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에 무조건 정해둔 투자기간에서 원하는 반등을 먹고 나오든, 청산하고 나오든 해야 합니다.
저는 보통 10거래일, 3~10% 안에서 분할매도하는걸 원칙으로 가져갑니다.
제가 주로 쓰는 매매방법을 글로 열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진입시점 잡기
아무리 좋은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좆소든 제 진입시점은 동일합니다.
* 볼밴 하단에 붙어서 3~4일 동안 하락한 시점
* 거래량이 슬슬 터지면서 손절이 나오는 시점
* 밑꼬리 달지 않고 장대음봉으로 쭉 밀리는 날이 자주 보일 때
* 뭐 대주주 이슈, 상폐 관련 이슈, 답도 없는 사유로 내리는 종목들은 제외
* 진입시드의 10%만 진입
2. 분할매수 방식
* 거래량이 터지면서 더 폭락할 시에 물타기
* 하락추세가 더 이어 질시에 최초평단 -10~15%에서 진입시드 30~40% 두세 번 나눠 사기
* 지지받는 봉이 한두 개 나오거나, 장대음봉을 잡아먹는 양봉이 나올 시에 남은 50% 걍 다꼴아박기
3. 정해진 룰에 따라 청산하기
* 물 타다가 그동안 수면에 오르지 않았던 회계 이슈 등 답도 없는 리스크 나올 시 과감한 손절
* 목표수익률 10% 이하로 잡고 분할매도하면서 나오기
* 방향 돌린 시점에서 과하게 불타지 않기
* CAGR 10~20%, MDD -20~30% 정도를 미리 계산해 놓고 돌파시, 이탈시 분할매도
4. 잘 아는 종목 + 답도 없어 보이는 업황 선택
* 예를 들면 지금 한국의 화학섹터, S-OIL과 같은 다운스트림, 이미 엎어진 5G 섹터 등 더 안 좋아질 수 없는 섹터
* 업황이 돌아서는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와 시발 이거보다 더 내리 쳐박을 수 있나? 라고 생각이 드는 시점에 진입
위 네 가지를 늘 머리에 상기하면서 매매하면 승률 70~80% 매매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번 삐끗하면 그동안 개같이 고생해서 벌어둔 누적 수익을 한 번에 반납하기에 소액으로 하다 보니, 계좌를 퀀텀점프 시켜줄 매매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1년 초반 하락장, 22년 하락장에서 계좌가 버텼던 이유가 이러한 매매를 좋아하고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과매도 시그널이 보이면 한번 유심히 지켜보세요. 거래량이 터지고 손절이 나오는 시점에서 공포를 이기고 매매하면 생각보다 승률이 좋습니다.
다만, 꽤 괜찮은 종목이나 잘 아는 종목에서 노시길 바랍니다.
최근 지켜보고 있는 역추세매매 섹터
1. 5G - 에치에프알
매도리포트 나왔던 에치에프알은 너무나도 맛있어 보였음.
이미 코스닥 150편입되면서 공매도 가능한 상태에 매도리포트 나오면서 공매도 폭격 = 단기적으로 더 안 좋아질 자리가 많지 않다 판단.
자리도 너무나도 첫 진입하기 좋아 보였고, 300주 사자마자 반등 오길래 한번 불타고 7~8%에 딱 엑싯
업황체크, 종목 특이사항 체크, 진입시점 체크 정도만 하고 간단하게 매매했고 욕심 없이 나왔움
2. 화학 - 효성화학
http://www.1conom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978
부채비율 1만% 흔들리는 효성…조현준 회장 리더십 시험대 - 1코노미뉴스
올해 들어 효성그룹 신소재 계열사들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계열사가 업황불안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등 조현준 회장의 리더십 역시 흔들리고 있다. 조 회장이 이끄는 효성
www.1conomynews.co.kr
한때 효성그룹의 3번 타자정도 됐던 효성화학,,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베트남 증설에 때려 박았는데, 주요 제품인 PP 수요처인 중국이 미친 듯한 증설로 판매처로 바뀜 + 베트남 공장 셧다운과 각종 문제들로 회사가 개박살 났음.
뭐 그룹사 차원에서 지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함. CJ CGV가 미친 유증 하면서 개인주주 다 죽이는 거처럼 갈 수도 있겠지만, 롯데케미칼이 유증으로 롯데건설 지원하는 방식을 쓸 수도 있으니 잘 지켜보는 게 좋아 보임.
PP 원재료, 전기료의 원재료 격인 에너지가격이 많이 내려왔으니 턴어라운드를 노려볼 수도 있음.
이러한 업황에서는 역추세매매를 조금 더 길게 가져가도 됨. 현재 저도 매수했고, 물타기 없이 -10% 정도임
3. S-OIL
걍 길게 말할 것도 없음.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경기민감도가 높은 나라임. 하지만, 지금은 세계의 경기 추세보다 더 아래로 무너진 게 한국임. 그나마 반도체는 업황이 돌아설 기미가 보이지만, 기초산업들은 진짜 지옥임. 여기서 한두번 전기료 더 올리면 진짜 그때부터 지옥이 나올 거라 생각함. 환율이 보여줌 우리의 현실을.
사우디가 OSP 인하하면서 숨을 불어넣어 줘도 다운스트림 반등은 한동안 어려워 보임. 다만, 결국 경기는 언젠가는 회복할 것이고, 현재 싱가폴 정제마진 정도만 따라붙어준다면 S-OIL은 7만원 언더에 있을 종목은 아님. 2분기 내내 원유가 하락세를 기록하다보니 원유재고 마이너스 회계처리, 정제마진 적자 전환으로 인한 -2000억 정도 손실 예정 등의 센티멘트가 지배하고 있지만,
시크니컬은 개박살 났을 때 사는 거임. 좋아진걸 누구나 다 알 때 사는 게 아니라..
오늘 50주 다시 매매했는데, 짧게 역추세로 몇 번 건들다가 추세 만든다 싶으면 빅롱 탈 생각.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이런 업황과 매매에서 잃어본 경험이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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